2021년 2월 24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개인 보호 장비부터 반도체까지 공급 부족 사태 방지를 위해 미국 공급망의 약점 및 기회 평가를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미국이 보호 장비 출하의 불확실성에 시달린 데 이어, 2021년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이 여러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애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입니다.
이전 행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에 다수의 중국계 기업을 추가했는데, 그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부품과 자재를 앞다퉈 조달하면서 다양한 업계에 공급망 운영 중단 상황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제조 생산능력 점유율은 1990년에는 37%였는데 현재는 12%에 불과합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이 행정 명령을 환영하고 미국 국내 반도체 제조와 연구에 대한 야심 찬 투자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몇 가지 조치를 이미 단행했습니다. 2020년 12월, 미국산 컴퓨터 칩 제조 법안이 2021년 국방 예산 최종안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이 법안에서는 현재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7.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에 본사를 둔 GlobalFoundries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명시했습니다.